간호학과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것 : 환자 히스토리 (2)

간호학과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것 2탄입니다.2탄은 막내잡의 꽃환자 히스토리입니다.

이건 병원마다 부서마다 일하는 방식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보통 막내들이 환자 입원하면 바이탈하고 히스토리 하는 건… 국가 규칙이잖아요.하지만 마찬가지로 나는 이것을 실습하면서 자세히 본 적이 없어.이런 노하우같은거 알려줬어야 하는데 내가 간호사가 되서 이렇게 많이 할줄 알았다면…미리 많이 봐놓고 알아두었기 때문에 신규시 히스토리때문에 힘든점을 조금 줄였을텐데 ^^

본론으로 들어가 환자가 입원하면 환자가 왜 입원했는지에 대해 사정한다.그것을 간호 사정, 환자 초기 사정, 환자 히스토리라고 표현한다.환자 또는 보호자에게 환자의 이름, 나이, 가족력, 직업, 과거력, 수술력, 알레르기, 먹는 약, 외래 f/u하는 병원, 투석하는 환자라면 마지막 투석일 언제 투서할 것인지 어디서 할 것인지 대소변양상 체중변화 피부상태.. 심장내과 환자라면 흉통양상 증상 지속시간 목욕통 먹는 약은 무엇이 있는지 당뇨병이 있으면 무엇으로 조절할 것인지 인슐린 펜 이름은 하루에 몇 번 몇 번 몇 유닛.. 등등.. 신경과 환자라면 동공양상… 마비된 쪽 정상인 쪽의 움직임 정도, 몇 시부터 그랬는지 등등 소아과 환자분들도 그렇고 아~ 정말 많네요 ㅠ 정말 셀 수 없이 많은데 이걸 진짜 하나하나 다~~~ 들어본다.

이는 대답하는 사람이 질문에 당장 잘 대답해서 주고 서로의 티키타카이 좋아도 일찍 곧 끝날 일이 아니다.듣고 제가 정리해서 타이핑하고… 그렇긴..타이핑 괜찮아. 아직 기술 부분이 너무 많다.나 요즘 코로나에서 입원했을 때도 종이를 들고사했어..옛날에는 우리 병원의 수기 채팅의 때는 가족력, 동그라미를 네모난 그리며 가족력의 지도, 그리고 돌아가신 분을 계속 그리며 www무슨 말인가..그런데 보통 병에서 오는 분이라면 여유도 없을 뿐만 아니라, 노인이 정말 많은 환자가 대답할 능력이 없는데 보호자가 환자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환자 고혈압 당뇨병은 있습니까?들으면, 아아, 말도 안 나거든..고혈압, 당뇨병, 중풍도 앓았고~아!그렇구나~키도 좀 안 좋다고 그리고 뭐야, 백내장도 있었지?어느 쪽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리도 옛날 교통 사고로 수술한 것 같고…이래봬도 차례로 이야기를 하는 것도 많고, 아니면 정말 앓던 병이 너무 많아서 정말 눈 코 입, 머리, 손발, 갑상선, 심장, 신장, 간 등 전신의 장기에 병은 모두 앓던 정말 너무 과거력 폭탄을 당하기도 많다.이런 경우가 많았다.옛날, 수기 채팅 때 정말 지옥을 맛 본 거야, 이렇게 수정하는 것이 많아지면서 잘못 쓴 것이 생기면 이 모든 것을 다시 써야 했다.

그런데 이것도 웃긴 게 하다 보니까 노하우가 생기고 저 신규할 때는 히스토리 해서 정리해서 담당 선생님한테 갖다 주고 컨펌 받기까지 한 시간 걸리면 2, 3년 차 되면 10분 깎게 됐다고 대충 하면 안 된다.왜냐하면 이 히스토리를 주치의와 교수가 다 보고 있으니까..당직의, 주치의도 환자가 오면 가서 환자 사정을 한다.간호 사정처럼 자세히 물어보는 건 아니지만 심근경색 환자라면 언제부터 증상이 있었는지, 술과 담배를 마시는지, 이런 간단한 것들… 그리고 간호사가 입력한 간호 사정을 보고 자세히 아는 것으로… 교수님들도 간호사 히스토리를 다 읽어보고 그걸 보고 환자를 파악하고. 그리고 대조까지.환자가 변비 3일째인데, 왜 여기에는 변의 양상이 1일 1회로 되어 있는 것입니까?이런 식으로…

신규할 때는 보통 이 히스토리가 정말.. 사람의 발목을 잡는다.환자가 폭발해 입원이 많을 때는 정말 울고 싶을 정도다.저는 중환자실이기 때문에 듀티 입원이 많으면 4명 정도이고 그나마 순서대로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한두 명 정도 하는데 이게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다.심플한 환자라면 정말 쉬운데, 그렇지 않으면 정말… 하아… 다시 확인하고 오라든가 잊어버리고 안 들은 것이 있거나 해서 보호자에게 다시 연락해서 물어봐야 할 때라도 있으면 정말 두근거리고.. 휴…퇴근시간이 되어왔을때도 신규일때 막내였으니 당연히 퇴근을 미루면서까지 히스토리하고.. 별의별 일이 다 있었다면서요…

정말 글을 쓰면서도 ptsd가 오네..오늘도 히스토리에서 땀흘리도록 근무하신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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