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간 일본 요정 정치의 꽃이었던 야마구치 나카테이

야마구치 현(커우 현, Yamaguchi-ken)은 일본 우익의 발상지라고 평할 정도로 보수적인 경향이 강한 곳이다.

19세기에도 막부를 멸망시키고 가고시마 현과 함께 메이지유신을 주도한 지역답게 초대 총리인 이토 히로부미를 비롯한 일본 총리 총 8명이 야마구치 현 출신이다.

일본의 폭력조직인 야쿠자의 최대 조직도 야마구치파다.

조선 침탈의 주력도 야마구치현 출신이었고, 1, 2대 조선총독이 모두 야마구치 출신이었다.

야마구치에는 ‘사이코테이'(Saikotei, 菜香亭)라는 130년 전통의 요정이 있다.

1층의 대연회장

2층 별실

지금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만, 메이지 유신 이후 100여 년 동안 일본의 요정 정치가 행해진 곳이다.

2층 별실

2층 별실

최향종의 대연회장에는 좌우 벽을 따라 묵서가 20여 점 걸려 있는데, 일본의 10명의 총리대신과 이곳에서 연회를 즐긴 저명인사들을 비롯해 얼마 전 암살당한 아베 신조의 묵서도 있어 아베의 단골 요정이었다.

한국의 유명 맛집에 유명인이나 연예인이 가면 잘 먹었다는 사인이 식당 벽면에 걸려 있는데, 유명인의 사인을 벽에 전시하는 것도 채향정에서 유래한 듯한 느낌이 든다.지금은 많이 없어진 것 같지만 아직도 존재하는 당연히 뿌리째 뽑아야 할 한국의 나쁜 문화 중 하나인 접대 문화, 룸살롱 문화 등의 원산지도 채향정 같다.조선을 침탈한 일본의 주역들이 화려한 기모노를 입은 기생과 술자리를 가진 최향종은 불편함과 씁쓸한 입맛을 다시는 장소라 할 수 있다.일본 기생들이 입은 화려한 기모노최향종의 요정 정치, 야쿠자 야마구치파 등을 연상해 보니 야마구치가 왠지 폭력단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Copyrightⓒ히피를 꿈꾸는 여행.All Rights Reserved. #아야카테이 #사이코테이 #야마구치 #요정정치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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